버디가 약속한 대로 돌아왔습니다. 그런데 5년이 지난
그렇습니다. 버디의 가장 최근 앨범은 (미니앨범 포함) 3집 Beautiful Lies로 이 앨범은 2016년 3월에 발매되었습니다.
그녀를 기다린 리스너들을 달래는 목적인지 아니면 기다려준 포상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2021년 앨범이 나오기 전에 EP를 하나 발매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, 그게 바로 이 Piano Sketches입니다.
미니 앨범이라고 하지만, 미니 앨범치고도 총 4개의 곡을 수록하고 있는 초미니 앨범입니다.
첫 스타트는 라나 델 레이의 여러 히트곡을 함께 작업한 Rick Nowels와 함께 LA에서 작업했던 곡인 "Open Your Heart"입니다. 버디의 여러 피아노 곡들을 들어봤지만, 피아노 만으로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.
피아노 사운드가 베이스가 되어, 이후 다른 모든 것들은 그녀의 목소리가 담당합니다.
사실, 이 앨범에서 피아노 외에 다른 악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.
굳이 묘사를 해보자면 피아노 사운드를 바탕으로 그 위에서 버디의 목소리가 춤을 추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? 피아노 그리고 버디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.
그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도 보조해주는 다른 장치가 들어가 있지 않으니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.
버디의 이름을 알린 곡은 "Skinny Love"였습니다. 그 커버 곡 또한 피아노와 버디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었지요.
성장기를 거치고 20대 중반이 된 버디는 그때와는 확실히 다릅니다. 맑은 고운 목소리는 성숙해지고 풍부해졌습니다. Beautiful Lies에서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, 사실 그 당시에는 버디의 가창 실력이 약간 애매했습니다.
성숙해지긴 했지만 뭔가 목소리를 더 꾸미려고 한다고 해야 할까요? 뭔가 기교를 넣으려고 했는데 그게 솔직히 별로인 부분이 있었습니다.
이에 비에 이번 Piano Sketches는 기본적입니다. 기본적인 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느껴지는 앨범이었습니다.
꾸밈없는 버디 본연의 목소리와 꾸밈없는 피아노 사운드.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?
Piano Sketches
Birdy
"꾸밈없어 더 아름다운"
매타뮤직 에디터의 평가
매우 긍정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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