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 노래 잘 부르는 가수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. 특색 있고 좋은 노래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는 인디 가수들을 소개하는 나혼자 알기엔 아까운 한국인디 '담담'편 시작해 보겠습니다.
▶ 나혼자 알기엔 아까운 한국인디 #1 '예빛' (Naver)
담담 (:Damdam, 淡淡)
묽을 담淡자를 활용한 담담이라는 예명은 노래로 담담하게 풀어나가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. 제주도를 기반으로 약 3년 전부터 활동해왔고, 작년부터 여러 음원사이트를 통한 음반 발매를 이어 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음반 기준 데뷔곡은 "두고 가셨어요", 최근 발매는 "완벽주의자"입니다.
* Links : 유튜브 / 인스타그램 / 사운드클라우드
"두고 가셨어요"
공식 유튜브 및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가장 먼저 올라온 곡으로, 작년 5월에 발매되었습니다. 상대를 향한 외로운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가사와 음색은 이 곡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이별과 관련된 사랑 노래들을 보면 '날 버리고 갔다'라는 의미를 상당히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, 이를 상대방이 '나'를 마치 까먹고 안 챙긴 거처럼 '두고 갔다'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.
"아버지의 꿈"
'따신 이불 사이에서 홀로 추운 곳으로 가'시는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곡입니다.
"완벽주의자"
인간이기에 완벽할 수 없지만 우리는 모두 완벽하고픈 열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. 잠깐 필자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첫째인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려서부터 똑똑하다고 생각해서 명문 대학을 갈 줄 알았답니다. 엄마 아빠 미안해 ....돌이켜보면 "정말 너는 못하는 게 없구나"가 어찌 보면 참 부담스러운 말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.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인정하는 것 또한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토록 완벽해질 수 있다면 그게 사이보그지 사람일까요.
부록, 담담하지만은 않은 담담의 미발매곡들
담담 유튜브를 보면 아래 크래딧을 써 놓는데, 대부분이 본인 작사 작곡은 기본으로 가져 가시면서 애니메이션이나 뮤직비디오 또한 자체 제작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.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로 작업하는 거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. 이 중에서 몇몇 재밌게 들은 곡들 소개해 드릴게요!
이외에도 유튜브에 여러 커버곡이 업로드되어 있고, 매주 라이브도 진행하시는 듯하니 관심이 생겼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.
"페퍼민트"
입안이 싸해지는 게 양치하는 것만 같은데 페퍼민트를 마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.
"아이쇼핑"
아이쇼핑'만' 하러 온 손님과 따라다니며 매상을 올리고픈 상점 주인의 줄다리기를 재치있게 표현한 노래입니다.
"369"
재미로 시작했다가 이마가 얼얼해지는 국민 게임, 369를 가지고 재미있게 가사를 쓴 곡입니다. 아니 근데 중간에 틀렸다고 빰에다가 떼리는 건 좀 아플 거 같은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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